일본에서 먹어야 하는 것, 6가지

1. 계란

우리나라는 김치에 진심이라면 일본은 계란에 진심입니다. 특히 날달걀을 많이 먹으며 계란 전용 간장도 있고 계란 전용 도구도 있을 정도로 계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날달걀의 비린맛 때문에 완숙 아니면 먹지 않습니다. 날달걀이면 육회 위에 날달걀 아니면 먹지 않죠. 근데 일본에서 돈가스덮밥을 먹는데 날달걀이 있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 우리나라는 노른자가 노란색인데 일본은 주황색이고 비릿한 맛이 하나도 없고 고소한 맛만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완숙파분들도 일본의 계란은 먹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2. 유제품

일본의 우유도 우리나라보다 좀 더 고소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습니다. 일반 우유보다 우리나라의 밀키스처럼 일본에도 우유맛 음료가 있는데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이나 푸딩도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훨씬 부드럽고 고소하니 꼭 먹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일본 푸딩은 진짜 부드럽고 퀄리티가 좋아서 5개는 먹었던 것 같습니다.

 

3. 소고기

일본의 소고기, 특히 고베규는 마트에서 한번 봤는데 진짜로 고기가 하얗습니다. 지방이 엄청 많고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근데 가격도 100g당 3만 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고베규를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본의 유명한 함바그집을 갔는데 정말 일본에서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함바그라고 해서 약간 떡갈비 스타일을 생각했는데 육회 뭉친 것처럼 결대로 하나하나 찢어지고 작은 돌덩이 위에서 구워 먹는 게 재미까지 있었습니다. 일본은 마트가 싼 편이기 때문에 일본 소고기 구이 식당보다는 마트에서 소고기를 사서 숙소에서 구워 먹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600g에 5만 원 정도 했으니 엄청 싸긴 합니다.

 

4. 빵

세계에서 제빵으로 가장 유명한 나라가 일본과 프랑스라고 합니다. 그만큼 일본이 한국에 비해 압도적인 제빵 기술을 가졌고 가격과 퀄리티 모두 좋습니다. 저는 편의점빵 밖에 먹어보지 않았지만 빵집을 잠깐 봤는데 비주얼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디저트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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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묵

일본 여행 마지막 날에 아는 형이 어묵을 사서 한번 뺏어먹어 봤는데 한국에 비해 어묵 국물이 훨씬 찐하고 감칠맛이 엄청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한국에 비해 국물이 짠 편이긴 해서 짜게 먹는 걸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도 짜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한국에 비해 어묵 종류도 엄청 많고 특히 무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6. 컵라면

일본까지 와서 라멘도 아니고 왜 컵라면이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일본은 컵라면을 만들 때 중량의 어느 정도가 건더기여야 컵라면으로 인정돼서 모든 컵라면에 건더기가 엄청 많습니다. 당연히 라멘보다는 맛없지만 숙소에서 자기 전에 먹으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것이 참 낭만 있었습니다.